[Basic]Rossi Leg Wave 또는 MotoGP Leg Dangle

2023-03-24

MotoGP Calendar


로씨 레그 웨이브(Rossi Leg Wave) 또는 MotoGP Leg Dangle이라고 불리는 라이더들이 코너 진입 시 다리를 내리는 것을 많이 보셨고 궁금해하셨죠.

먼저 2014년 포스팅한 내용을 먼저 보시죠.

로씨 레그(Rossi Leg)에 대해 전문가들이나 일반 팬들로 하여금 많은 설들이 나왔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오프로드(Offroad)나 모타드(Motard)에서 리어 하중을 높이기 위해 다리를 내리는 것과 같다.
레이스 스타트에서 두 다리를 모두 올리지 않고 어느 정도 일정한 거리를 달리는 것처럼 하중을 리어에 실리게 하기 위한 것과 같다.
프런트와 리어의 하중을 분리하여 선회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스텝에서 다리를 떨어뜨리므로 인해 하중이 리어에 걸려 접지력이 증가한다 등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결국 보면 리어에 하중을 실리게 하기 위한 내용들입니다.

그리고 로씨 레그가 나오는 것을 보면 항상 매 코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어느 정도 패턴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강한 브레이킹을 걸거나 브레이킹 구간이 길거나 추월을 할 때 조금 무리하게 할 경우에 이 로씨 레그가 나옵니다.
시케인이나 고속 코너, 브레이킹이 없이 진입할 경우 등에서는 사실 나오지 않고 있죠.

일반적으로 많은 팬들이나 전문가들이 로씨 레그의 시발점을 2005년 개막전인 Jerez 전 그 유명한 세테 지베르나우(Sete GIBERNAU)와의 배틀 당시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마지막 랩 마지막 좌 코너에서 로씨가 조금은 무리하게 인코너로 추월 시도하면서 다리를 내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왜 당시를 기점으로 보냐 하면 마지막 랩 이전에도 추월을 시도할 때 소극적인 로씨 레그의 모습이 보입니다.


2005년 처음 로씨 레그가 나오고 2008년까지는 아주 소극적이면서 로씨 레그를 하는 수가 적습니다.
2009년부터는 적극적으로 다리를 내리고 자주 나오죠.
로씨 레그가 이슈화되는 시기 역시 2009년부터입니다.

그런데 로씨 레그의 원조 격인 로씨가 2009년 인터뷰에서 로씨 레그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 있습니다.
"내가 다리를 내리는 것은 간단합니다.
코너 진입 전에 다리를 내리면 프런트에 하중이 걸리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코너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데이터를 확인해 보면 크게 다르지 않고 그렇다고 빨라지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제 느낌은 굉장히 좋고 너무 자연스럽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하게 될 겁니다."라고 했습니다.


근데 왜 리어가 아니고 프런트라고 했을까요...ㅎㅎ

아무튼 로씨의 크루 치프였던 제레미 버지스(Jeremy BURGESS) YZR-M1의 데이터 로그를 분석했는데 다리를 내리는 구간에서 바이크의 프런트, 리어 하중의 변화는 전혀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로씨 본인의 자연스러운 행위일 뿐인 거죠.
로씨가 바이크에 올라타기 전에 우측 스텝을 잡고 기도를 하고 Pit Road를 지날 때 엉덩이에서 슈트를 끄집어 내는 행위를 하는 정신적 안정을 취하기 위한 로씨 본인의 말대로 아주 자연스러운 행동이라는 것이죠.

로씨가 영향력이 워낙 크다 보니 로씨 말대로 이유 없는 자연스러운 행위이지만 Moto3, Moto2, MotoGP 클래스에서 정말 많은 선수들이 다리를 내리고 있죠...^^



많이 다른 내용은 아니지만 Suzuki 테스트 라이더이자 WSBK SuperBike 월드 챔피언이었던 프랑스 라이더 귄톨리(Sylvain GUINTOLI)가 정리를 했습니다.

귄톨리 역시 Leg Dangle은 발렌티노 로씨(Valentino ROSSI)가 가장 먼저 사용했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다른 라이더들도 똑같이 따라 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귄톨리의 내용을 요약하면

첫째. 제동하는 동안 무게 중심을 낮출 수 있다.
둘째. 무게 중심을 뒤로 옮길 수 있다.
셋째. 라이더의 라이딩 포지션을 개선할 수 있고 라이더의 포지션을 고정시켜준다.
넷째. 공기 역학 항력을 높여 에어 브레이크의 기능을 한다.

귄톨리는 다리를 내리면 무게 중심을 낮출 수 있고 중심을 뒤로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제동 안정성, 성능이 향상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미미하지만 다리로 인해 에어 브레이크의 기능도 한다는 것인데요.
발렌티노 로씨가 심리적인 영향으로 했다면 귄톨리는 확실히 Leg Dangle이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네요.
우선 현역 라이더 가운데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한 라이더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로씨의 의견과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 것 같은데요.

#RossiLegWave 또는 #LegDangle에 대해 궁금하셨던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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